성인 T세포백혈병(adult T-cell leukemia ; 이하 ATL)은, 인체 T세포성 바이러스 1형(human T lymphotropic virus type 1 : HTLV-1)의 감염에 의하여 일어나는 T세포의 백혈병 림프종이다. 일본에서 발견되었으나, 인간 레트로바이러스가 인체의 종양화의 원인이라는 것이 증명된 첫 질환이다. 지역적으로는 일본, 카리브해제도, 아프리카 서해안에 자주 발생한다. 일본에서는 큐슈를 주체로 하는 남서일본에 HTLV-1캐리어가 집적되고, 바다에 면한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 밖의 지역에서도 산발적으로 보여진다.
<<진단>>
　ATL은 통상, (1) 항HTLV-I항체가 양성, (2) 종양세포가 Ｔ세포 유래, (3) 특징적인 임상상, 혈액상, 병리상에 의하여 진단된다.
ATL은 다른 백혈병이나 악성림프종에 비하여 전신의 장기로의 침윤경향이 강하고, 특히 소화관 병변을 높은 비율로 합병한다.
<<병태>>
　본질적으로는 T세포형의 전신성 악성림프종이며, 병변의 형태는 다채롭다. 또 다른 백혈병이나 악성림프종에 비하여, 전신의 장기로의 침윤경향이 강하다.
다양한 종괴형성 외에, 면역의 주축으로 되는 헬퍼-T세포가 해를 입기에, 증상이 진행되면 면역능력의 저하에 기초하는 각종 감염증이 보여진다.
　ATL에서는 다양한 병상이 보여지기 때문에 통상 급성형, 림프종형, 만성형, smoldering형의 4가지로 나뉘어진다. 병기로서는 급성형과 만성형 및 smoldering형으로 나뉘어진다. 또한, 급성형은 전형적으로 백혈병으로서의 성격이 강하고, 림프절 종창은 눈에 띄지 않는다. 한편, 림프종형은 전신성 악성림프종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나, 진행되면 백혈화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소화관 병변의 특징>>
　　ATL의 소화관 침윤 병변의 특징으로서, (1) 침윤이 광범위하고 고도에 미친다, (2) 다발성 또는 미만침윤성으로 발육 진전해 나간다, (3) 다채로운 육안상이 보이고, 위에서 그 경향이 강한 것 등을 들 수가 있다.
<<소화관 병변의 화상적인 특징>>
　소화관 침윤을 초래한 예에서는 형태적인 특징으로서, 과립상 점막, 짓무름이나 궤양, 점막주름의 종대와 흐트러짐, 부종, 사마귀상 융기, 크고 작은 결절이나 점막하종괴양의 융기 등이 다발적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장관 병변에서는 단일한 육안상을 나타내기 쉬우나, 위 병변에서는 다채로운 육안상을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